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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생활 현실적 조언(신규때 알았으면 좋았을것들,,)

리서울 2024. 11. 17.

공직생활을 위한 현실적 조언(feat.개인적인 다짐)

이 글은 공무원으로서 어떻게 건강하고 현명하게 직장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 및 생각을 담았습니다. 사람마다 상황과 생각은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공직생활은 처음 시작할 때 기대와 현실의 간극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처음에는 워라벨이 있는 직업이고 안정적이라고 생각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지만, 현실은 다를 때가 많습니다.
이 글은 신규 시절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과 지금 다시 세워볼 스스로의 원칙을 정리한 것입니다.


1. 완벽주의를 버리기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스트레스와 번아웃의 주요 원인이 되더라구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초반에는 당연히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신규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 보고서 작성 시 남이 쓴 양식을 참고하세요. 중요한 것은 내용입니다. 양식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누군가 비슷한 보고서를 이미 써두었을 것입니다. 혼자 0부터 쓰지말고, 참고해서 꼭 작성하시면 훨씬 효율이 좋습니다. )
  • 실수했다고 자책 절대하지 마세요. 팀장이 뭐라고 해도 그분 역시 한때는 실수하던 시절이 있었을 겁니다. “내가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마음을 가지세요. 그리고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빠져나오면 더는 생각안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꼭! 분리하는 마음을 가지세요.(직장생각안하기....계속 생각난다면 적어보고- 잊어버리기)

 

 

2. 건강을 최우선으로

공직은 책임감이 생각보다 큰 업무입니다. 기한이 딱딱 정해져있고, 생각보다 압박이 많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자신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 아프면 병가를 쓰세요. 눈치를 보지 말고 당당히 요청하세요. 병가와 연가는 여러분의 권리입니다. (특히 5일은 진단서도 필요없습니다. 꼭 쓰세요.)
  •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취미생활, 운동, 명상 등 자신만의 방법을 꾸준히 활용하세요. 
  • 지방직 공무원이라면, 본청 근무 시(예를 들어 서울시,,,일많은 부서) 업무 강도가 높아질 수 있으니 항상 자신의 건강 신호를 주의 깊게 살피세요.

 

3. 민원 응대는 냉철하고 침착하게

민원인은 종종 해결해 줄 수없거나, 전문가 이상의 행정 능력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해결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럴수도없어요...)

  • 모르는 것은 솔직히 “모릅니다”라고 말하세요. (또는 나중에 알아보겠다,,,하고 슬쩍 넘어가세요) 불필요한 설명을 늘어놓다가 문제를 키울 수 있습니다.
  • 기계적인 답변을 준비하세요. 감정을 섞지 않고 차분하게 명확한 답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민원인의 말에 깊이 영향을 받지 마세요. 녹음한다고 미리 알리고, 대화가 어렵다면 “소통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끊어도 괜찮습니다. (욕하는경우에도 동일합니다. 욕하셨으니 끊겠다. 하고 통화끊고 바람이라도 쐬고오세요.)

 

4. 업무 실수를 돈으로 해결하지 마세요

일하다 보면 실수는 피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인정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배우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업무 실수를 개인 비용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지나친 책임감은 오히려 자신을 망칠 수 있습니다.

5. 승진과 주요 부서 욕심을 내려놓으세요

승진은 물 흐르듯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주요 부서(토목직이라면 치수과/도로시설과, 건축직이라면 건축과 등) 를 목표로 삼거나 승진에 집착하면 정작 중요한 자신의 삶을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자기 일을 성실히 하다 보면 기회는 자연스럽게 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승진이 굉장히 빠른편입니다. 저는 이제는 승진욕심없어요......가끔 동기랑 비슷하게는 가야지...하는 생각이 올라오지만 승진에 따른 엄청난 업무량을 생각하면, 급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6.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세요

  • 직장 동료와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세요.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지만, 퇴근 후에는 가급적 사적인 만남을 피하세요.
  • 사람사는 곳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세요 생각보다 괜찮고 좋은사람들도 있습니다.
  • 뒷담화나 험담에 휘말리지 마세요. 그런 대화에 휩쓸리다 보면 자신도 그 중심에 설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끔 너무 참지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좋은말만 하는 사람이 되려합니다. (쉽진않지만요)
  • 직장 밖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관심사와 취미를 확장하세요. 공무원 동호회보다는 다른 분야의 커뮤니티를 추천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꼭 만나세요)
  • 왜 다른 인력풀의 사람들을 만나냐면 생각이 정말 한정되게 됩니다. 매번 업무/ 인사관련이야기/ 소문 이런이야기가 주요 사항이되는데 그것들이 사실 도움이 많이 되지않습니다. 지나고보니 더더욱 그렇더라구요

7. 힘들 땐 도움을 요청하세요

업무량이 많거나 힘들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상사나 인사팀에 당당히 말하세요.

“이 업무량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조정이 필요합니다.”

라고 요청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입니다. 무리하다 보면 결국 자신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팀장, 과장, 인사팀 순으로 이야기 하는것이 보통 순서입니다. 거의 대부분 그냥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놀랍게도 점점 일이 몰리게됩니다....ㅎㅎ.....(저도 알고싶지않았어요.)

8. 퇴근 후에는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세요

퇴근 후에는 직장 이야기를 멀리하고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세요.

  • 운동, 독서, 이직 준비 등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세요.
  • 직장 밖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삶의 영역을 확장하세요.

요즘에 잘 못하는 것들이긴 합니다. 집에와서도 회사에서 할일들일 둥둥둥,,,떠다니고 머리가 어질어질 할때가 많습니다. 잠도 설칠때가 많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책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다른 생각하기 좋더라구요.

9. 마무리하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공직생활은 쉽지 않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을 지키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요즘 저는 저의 한계를 인정하고 위에 하려고 했던것들에 대해서 다시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우리모두 함께 살아가요,,, 정힘들다면 나쁜생각하지말고, 쉬기! 자신을 아끼기!!!!

꼭,,,!

정말 힘들면 다른길도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지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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